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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등 G20 정상 "코로나 백신 적정가격 공평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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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화상 정상회의 '정상선언문' 채택…文대통령 제안한 '인력 이동 원활화 구체 조치 모색'도 선언문에 담겨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적정 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G20 정상선언문을 공개했다.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국제 사회의 주요 관심사를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정상선언문에는 문 대통령이 제안했던 인력 이동의 원활화를 위한 구체 조치를 모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우선 코로나19와 관련해 G20 정상들은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진단기기, 치료제 및 백신의 연구, 개발, 제조 및 보급에 즉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했다. 우리는 혁신에 유인을 부여하겠다는 우리의 다짐과 같은 맥락에서 진단기기,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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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들은 "다자개발은행들이 기존 다자적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수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강화한 바를 환영하며, 다자개발은행들이 지원을 더욱 강화하도록 독려한다. 우리는 광범위한 접종에 따른 면역이 전 세계적인 공공재임을 인지한다"고 덧붙였다.


G20 정상들은 세계 경제와 관련해 "우리는 세계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핵심요소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하방 위험에 대비하면서 국민의 생명, 일자리, 소득을 보호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G20 정상들은 "우리는 2021년 6월까지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연장하는 등 이니셔티브 이행을 약속하며, 이를 통해 이니셔티브 대상 국가들이 공적 양자 부채 상환을 유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달성된 진전을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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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G20 정상들은 "코로나19 위기의 규모와, 많은 저소득국의 심각한 부채 취약성 및 악화 전망을 감안할 때, 우리는 사안에 따라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넘어서는 부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파리클럽이 승인한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넘어선 부채 대응을 위한 공통 프레임워크(Common Framework for Debt Treatments beyond the DSSI)’를 승인한다"고 덧붙였다.


무역·투자와 관련한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G20 정상들은 "다자무역체제를 지원하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하고,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예측가능하며, 안정적인 무역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의 시장을 개방해두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G20 정상들은 "우리는 우호적인 기업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 여건 조성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이번 정상선언문에 포함되기를 원했던 내용이다.


이밖에 G20 정상들은 국제금융체제, 인프라투자, 디지털경제, 국제조세, 반부패, 지속가능한 발전, 기회로의 접근, 고용, 여성의 권능 강화, 관광, 이주와 강제이주, 환경 에너지, 농업, 물 등 국제사회 관심사에 대한 내용을 정상선언문에 담았다.


G20 정상들은 "우리는 리야드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G20 과정에 기여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사의를 표한다. 우리는 2021년 이탈리아, 2022년 인도네시아, 2023년 인도, 2024년 브라질에서의 차기 회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G20 정상들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인류의 회복력과 전 세계적 단합의 상징으로서 우리는 내년에 2020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일본의 결정을 평가한다. 우리는 나아가 내년에 2020 세계 엑스포를 개최한다는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의 결의를 평가한다. 우리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최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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