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코로나 검사 확진율 12%로 치솟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2일(현지시간) 15만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이날 하루 15만3496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달 들어 10만명을 넘어선 후 결국 15만명까지 불어났다. 이는 집계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며 각 지자체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이르면 월요일(16일)부터 시내 모든 공립학교 폐쇄 가능성을 예고했다. 지난 9월 하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혼합하는 혼합형 방식으로 수업을 재개한지 두 달여 만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비율이 3%를 넘으면 대면 수업을 중단하겠다고 일찌감치 기준을 정한 바 있다. 최근 일주일간 뉴욕시 평균 양성률이 2.85%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앞서 등교 문제를 두고 더블라지오 시장과 갈등을 빚었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시장에게 학교 폐쇄를 명령할 권한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학교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일침을 놨다.
뉴욕주는 이날부터 전염 위험이 큰 식당, 술집, 헬스장에 대해 10시 이후 영업을 중단토록 했다.
뉴욕 인근 주인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등교의 전면 중단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하면서도 각 지방정부에 비필수 업종 사업장에 대해 오후 8시 이후 영업을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뉴저지주의 코로나19 검진 양성률은 12%까지 치솟았다. 뉴저지주는 뉴욕주에 앞서 10시 이후 술집과 식당 내 식사를 금지한 바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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