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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 이마트, '유통공룡' 깨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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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9000원 기록…2019년 5월 이후 최고가
코로나19 여파에도 3Q 실적 개선…온·오프라인 모두 선방

이틀 연속 신고가 경신 이마트, '유통공룡' 깨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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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마트 가 이틀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 만큼 향후 코로나19 상황 해소시 더욱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장중 16만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5월7일 이후 최고가다. 전날에 이어 이틀 동안 약 10% 가까이 상승하며 연 최고점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운 것이다. 이마트 주가가 16만20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5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에는 3분기 호실적이 있다. 이마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9077억원, 영업이익 15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0.1% 증가했다. 증권가가 예상한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5조6585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눈에 띄는 개선세를 보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오프라인의 경우 신선식품 강화 등으로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존 점포 3분기 매출 신장률이 2.7%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총 매출 8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5.5%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의 기존 점포 매출 신장률은 18.7%로 1분기(7.1%), 2분기(9.7%) 등 갈수록 성장폭이 커지는 추세였다. 삐에로쇼핑, 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은 구조조정을 지속해 3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지난해 204억원에서 43억원으로 줄였다. 이마트24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177억원에서 영업이익 17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온라인 부문의 쓱닷컴의 적자 축소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3분기 235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가 31억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촉매제로 작용하며 이커머스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온라인 식품의 강점을 갖고 있는 쓱닷컴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 흑자전환 가능성도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속 진전되면서 경기 회복의 추세가 확인될 수록 이마트의 실적은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에 피해봤던 기타 자회사의 실적이 호전될 경우 올해 4분기, 나아가 내년 이마트의 실적 개선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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