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아들의 입대 여부에 대해 "난데없다"라며 "대학원 졸업 후 입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난데없이 제 아들 입대 여부를 꺼내는 사람이 있다"라며 "제 아들은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졸업 후 입대합니다" 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201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조 전 장관이 유학 중이던 1996년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한국과 미국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아들 군 입대 논란은 31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조국 전 장관님 두 달 남았네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에서 시작됐다.
서 교수는 "조 전 장관은 거짓말을 싫어한다. 특히 자녀와 관련한 거짓말은 끔찍이 싫어하셔서 따박따박 고소를 한다."라며 "그런데 작년에 조국 님이 했던 아들 입대 얘기 말이다. 남은 두 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또 허위사실 유포가 돼버린다."라며 지적했다.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은 아들의 이중국적 논란과 함께 2015년부터 입대를 5번이나 연기한 사실이 밝혀지자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며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직접 언급한 '내년'의 기한이 두 달여 남짓 남았다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1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까지 가세했다. 나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불현듯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라며 "제 아들은 곧 입대를 한다.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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