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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누적 확진 100만명 넘긴 英, 결국 4주 봉쇄조치 재도입

최종수정 2020.11.01 06:28 기사입력 2020.11.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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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12월 2일 적용…비필수업종·식당·술집 등 영업 중단
존슨 총리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하길 바라"…기업에 미안함 드러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조치를 재도입하기로 했다.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봉쇄조치 만큼은 피하려 했지만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불가피해진 것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주간의 봉쇄조치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 기간 중 잉글랜드 전역의 비필수 업종 가게와 술집, 식당 등의 영업이 중단된다. 다만 지난 3월 도입된 제1 봉쇄조치와 달리 학교와 대학 등은 문을 열 예정이다.

봉쇄조치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는 현재와 같이 지역별로 3단계 대응 시스템이 적용된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전면적 봉쇄령이 경제를 악화시킬 것을 우려해 지역별 감염률에 따라 제한조치를 달리 하는 코로나19 대응 3단계 시스템을 잉글랜드에 적용해 왔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예정에 없던 내각회의를 열고 4주간의 봉쇄조치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는 아마도 매우 다를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금 강력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크리스마스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희망이자 믿음"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또 전면적인 봉쇄조치가 기업에 줄 타격을 두고 "정말 미안하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지난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직원 임금의 최대 80%를 제공하는 '고용 유지 계획'을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2일 의회에서 별도 성명을 통해 제2 봉쇄조치를 설명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이처럼 전면적인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191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101만1660명)을 넘어섰다. 월드오미터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은 곳은 미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영국까지 모두 9개국이다.


정부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과학적 모델링 결과를 제시하는 SPI-M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별다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하루 4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4∼5월 코로나19 확산 첫 정점 당시 영국의 일일 사망자 규모는 1000명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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