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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저축은행]은행계 저축은행 3분기 선방…“비대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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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저축은행]은행계 저축은행 3분기 선방…“비대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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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금융의 활성화가 저축은행에까지 낙수효과를 나타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관계사인 하나저축은행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1억원보다 20.7% 성장한 수준이다.

신한금융 산하의 신한저축은행도 3분기 누적 230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동기(206억원) 대비 11.5% 늘었다.


NH농협금융 자회사인 NH저축은행도 3분기 누적 16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130억원) 대비 24.6%나 성장했다.


KB금융 계열 KB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134억원 보다 약간 줄어든 13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선방했다.

각 금융지주는 2011년 대규모 부실 사태로 폐업 위기에 몰린 저축은행 2~3곳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인수 직후엔 적자를 내는 등 ‘골칫덩이’로 인식되기도 했으나 은행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조직을 정비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으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신한은행 부행장 출신인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2015년부터 내리 4연임 하면서 신한저축은행을 이끌고 있다. KB국민은행 전무 출신인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도 지난해 직접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 다녀오는 등 업계의 혁신금융을 이끌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의 성과는 언택트를 활용한 영업과 중금리 대출 확대 덕분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KB저축은행은 지난 7월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키위뱅크’를 출시해 중금리 대출 실적이 3배가량 늘었고, 새롭게 선보인 ‘키위입출금통장’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한·하나저축은행도 계열 은행의 ‘쏠(SOL)’ ‘하나원큐’ 앱을 통한 대출과 예·적금 판매고가 순항하고 있다.


이들 저축은행은 업계 모범생답게 가계신용대출 금리도 저렴한 편이다. KB(12.77%), 신한(14.29%), 하나(15.69%)의 지난달 기준 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 14.25%로 주요 저축은행(17개사) 평균 대출금리(16.44%) 보다 2.19%포인트 낮다.


앞으로도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 확대를 통해 중·저신용자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업계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만큼 이 성과가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중금리 및 소상공인 대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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