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폐타이어 활용 화분 설치...환경 개선과 코로나 심리방역도 한번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풍납사회복지관과 함께 풍납동 일대를 문화재와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풍납동 다수의 장소가 풍납토성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보상 완료된 공가 및 철거 완료된 공터가 늘어났다. 그러나 어두운 골목길의 우범 지대화,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높아졌다.
이에 송파구가 8월부터 '살기 좋은 우리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 마을 가꾸기에 나선 것이다.
먼저 깨끗한 골목길을 통해 백제문화가 스며있는 아름다운 문화마을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구의 새로운 캐릭터인 ‘송송파파’로 디자인한 폐타이어 이용 재활용화분을 설치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쓰레기 무단투기는 감소하고 골목의 분위기는 전환돼 많은 주민들이 흡족함을 표현했다.
또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골목길을 순찰하며 개선점을 찾고 수시로 환경미화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풍납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인근에 폐타이어 화분을 설치한 후 마을 분위기가 밝아지고 쓰레기 무단투기도 감소했다. 주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도 이겨내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부담적 행정만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 “풍납동 지역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및 종합정비사업과 병행,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아름다운 문화 자활마을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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