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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백종원·펭수···국감 증인·참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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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全 국세청 국감 증인 신청
기업대표부터 스타 방송인까지
국감 출석 여부도 관전포인트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증인과 참고인 의결을 시작하는 가운데 여야는 기업인들과 연예인 등 이색 증인과 참고인 채택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 이들의 참가여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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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국세청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고액 상습 체납액에 대한 세무조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질의하기 위해서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사적으로 회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대검찰청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기업 총수들도 대거 등장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증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신청했다. 다만 국회는 이후 각 그룹 부사장과 전무 등으로 급을 낮춰 부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경호 테슬라코리아 대표를, 환경노동위원회는 감정노동자 처우, 프랜차이즈 의무 등과 관련해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이사를 각각 증인으로 부른다.

방송인 스타들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농해수위는 24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백 대표에게 농수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질의할 예정이다. 백 대표가 방송에서 지역 특산물로 메뉴를 개발하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감자 판매를 부탁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백 대표는 2018년에도 산자위 국감에 참석,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과 관련한 질의를 받았다.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유튜브 '뒷 광고' 논란과 관련, 이른바 '초통령'으로 불리는 250만 유튜버 '도티'를 참고인으로 신청할 예정이었으나 논의 끝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기 캐릭터 '펭수'도 국감장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3일 EBS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펭수를 채택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펭수가 제대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펭수는 김명중 EBS 사장과 함께 출석하며, 여야 합의에 따라 키 210cm 펭귄 모습 그대로 국감장에 나올 수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사람은 이를 따라야하지만 국감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을 수 있다. 출석 의무는 없으나 이색 증인과 참고인이 국감장에 등장할지는 큰 관심이 쏠린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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