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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S리테일의 미래, '더 팝'을 보면 안다

최종수정 2020.09.16 11:17 기사입력 2020.09.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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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부회장, 앱개편 진두지휘…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
GS25·GS더프레시·멤버십 서비스만 있던 기존 앱
유기농 전문 '달리살다', 직구 플랫폼 등 통합 앱 구축

[단독]GS리테일의 미래, '더 팝'을 보면 안다

단독[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GS리테일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변화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산하 브랜드를 통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하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시너지 확대를 도모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앱 '더팝'은 개편 작업을 거쳐 17일 오픈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GS25, GS더프레시, 멤버십 서비스만 포함돼 반쪽짜리 앱으로 운영되던 더팝이 진정한 통합 멤버십 앱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다. GS리테일은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사업을 앱에 추가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식문화 플랫폼 통합 멤버십 앱

더팝에 오가닉 라이프 스토어 '달리살다'가 합류한다. 달리살다는 식품 중심의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몰로 지난 1년간 GS리테일의 자회사인 GS넷비전에서 운영해왔다. 하지만 17일부로 운영사가 GS리테일로 변경되며 더팝에 통합되게 됐다. 단순한 통합 작업만 거치는 것이 아니다.


달리살다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는 월 3900원에 운영되며, 해당 서비스 가입 시 달리살다의 상품을 회원가로 최대 5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달리살다는 친환경 제품을 강점으로 내세운 '마켓컬리'를 직접 겨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팝은 또 식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해외 직구 플랫폼도 함께 론칭한다. 판매자들이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해당 서비스는 유료 회원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일반적 해외 직구와는 달리 무료 배송을 실시하며, 배송은 1주일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오프라인 사업의 강점을 살린 당일 주문, 당일 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물류 센터를 적극 활용해 GS더프레시의 주문은 물론 달리살다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오후 12시 이전 주문에 대해선 당일 배송을 실시한다. 또 일 6회 예약 배송을 실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배송 수요를 세밀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허연수 부회장의 미래 전략 모두 담겼다

이번 앱 개편 작업은 허 부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비용과 시간도 많이 투자됐다. GS리테일은 이번 개편을 위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약 200억원을 투자했다. 본래 지난달 중순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신중을 더해 이달 13일로 한 차례 미룬 뒤, 보완 작업을 위해 추가 연기됐다.


허 부회장은 이번 개편을 앞두고 플랫폼 비즈니스 유닛(BU)을 신설하며 초석을 다져왔다. 플랫폼 BU는 GS25ㆍGS더프레시ㆍ랄라블라 등의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통합 오프라인 사업군의 조직 단위다. 3개 사업부를 총괄하며 GS리테일의 1만5000여개 오프라인 플랫폼을 디지털ㆍ온라인ㆍ생활 서비스 등의 영역과 결합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달리살다의 경우 GS넷비전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허 부회장의 최대 관심 사업이었다. 달리살다는 미국의 유기농 전문 온라인몰 '스라이브마켓'을 모티브로 했는데, 앞서 GS리테일은 2018년 스라이브마켓에 337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월 5달러의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스라이브마켓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GS리테일이 이를 통해 달리살다 역시 유료 멤버십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이번 앱 개편을 시작으로 내년 본격적 온라인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허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온라인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플랫폼 인프라의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겠다"며 "현재 개별 운영되는 온라인 사업들을 통합하고 카테고리 킬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통합 플랫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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