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허리케인 코앞인데...코로나19 우려에 美 주민 일부 대피령 무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텍사스 포트아서에 파견된 수송기 빈채로 돌아가
코로나19 전파 우려에 자택에 그대로 대기중인 주민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성장한 로라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 일대에 근접했음에도 일부 주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국이 지정한 대피소로 대피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에서는 강제대피령 발동으로 출동했던 수송기가 주민들이 아무도 탑승하지 않아 그대로 회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주 당국은 허리케인 로라의 예상경로상에 놓인 도시 포트아서에 강제대피령을 내리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C-130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그러나 해당 비행기는 주민들이 아무도 탑승하지 않아 그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일부 주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피령을 지키지 않고 그대로 자택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당국은 계속해서 피난을 권고하고 있다. 그레그 에벗 텍사스 주지사는 "여러분의 재산은 복구할 수 있으나 생명을 그렇지 않다"며 "로라의 위력은 전례없는 수준이며 빨리 대피해야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들기 전에 대피를 완료해야한다"고 호소했다. 텍사스주는 대피에 나선 주민들에게 20만개의 호텔객실과 컨벤션센터 등 임시숙소를 제공했으며, 루이지애나주는 해안도시 곳곳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대피소로 주민들을 실어나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2개 주에서 약 50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유업계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잇다. 로라의 예상경로에 위치한 텍사스 포트아서와 루이지애나 레이크찰스는 미국 최대 정유허브로 알려져있다. 두곳의 정제시절 80%가 태풍 우려로 폐쇄되면서 일평균 220만배럴 규모의 정유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멕시코만 일대 해상 플랫폼들도 84% 이상 폐쇄돼 일평균 160만배럴 규모의 원유생산 역시 중단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라로 인한 직접적 피해와 경제손실은 약 25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이중 석유시설 피해만 5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