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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반도체 장비 세정공장서 질산 10ℓ 누출 … 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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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밤 10시7분께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반도체장비 세정 공장 질산유출 현장.

11일 밤 10시7분께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 반도체장비 세정 공장 질산유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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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경북 구미의 반도체 장비 세정 공장에서 질산 누출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7분께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의 한 반도체장비 세정 공장에서 탱크에 보관된 질산 10여ℓ가 누출됐다. 당시 15t짜리 탱크에는 3t가량 질산이 보관된 상태였다.

공장 직원들이 근무 교대를 하던 중에 질산옥외탱크 밸브 아래에서 질산액이 누출되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관 30여명과 펌프차 등을 투입해 2시간 동안 물로 방류벽 부근에 누출된 질산을 희석하는 한편 옥외 탱크에 남은 질산 3t가량을 폐질산 저장조로 모두 옮겼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질산이 공장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다"며 "공장 내 공기 측정 결과 유해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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