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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을 긴장시키는 3T의 위험…'트럼프·트레이드·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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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독자 행정명령, 미 경기부양 위태롭게 만들어
미·중 무역합의 파국 가능성
터키 리라화 위기, 신흥국 시장 흔들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Trum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Trade(무역), Turkey(터키) 등 T자로 시작하는 3가지 리스크가 개발도상국을 짓누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도국 시장은 이 3가지 변수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독자적인 부양책을 내놨다. 추가 실업수당, 급여세 유예 등 여야가 합의해야 할 사안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월권 논란을 무릅쓰고 강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대응은 미국 정치권 내 협상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어, 의회 차원의 경기부양안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시적 행정명령보다는 미 의회 차원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행보는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중 무역도 심상치 않다. 양측은 오는 15일 1단계 무역합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앞서 미국이 최근 중국 업체가 운영중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틱톡, 위챗 등과의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미·중 갈등 심화는 외교적 관계를 넘어 경제적 관계, 무역 합의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도 개도국에 복병이 될 수 있다. 최근 터키의 화폐인 리라 가치는 연일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터키 리라화는 사상 최저치를 연일 경신중인데, 터키중앙은행 등이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막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라화에 문제가 생기면 개도국의 채권 시장 등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로서는 터키에 이어 '다음은 누가 무너질 것인가'를 따지며, 자본 시장을 운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은행들은 터키 리라화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 브라질의 레알화, 멕시코의 페소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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