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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오늘 최저임금 수정안 제출..勞 "삭감안은 철회해야"

최종수정 2020.07.09 16:10 기사입력 2020.07.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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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최저임금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개최
노사, 수정안 제출 계획 밝혀…논의 막바지
한노총 "코로나 사태 고려"…양대노총 온도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사 모두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최저임금 수준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차는 여전했다. 노동계는 경영계에 삭감안을 철회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1년도 적용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노·사·공익위원 2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양측으로부터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받고 의견차를 좁혀나갈 예정이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총 전무는 모두발언에서 "경제 위기에서 고통에 시름하는 중소상인과 일자리 갖고 있고 원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최저임금의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의 기로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게 최저임금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어려운 사정을 감안한 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지난 1일 노사 양측이 초안을 제시했고 오늘 아마 수정안을 내게 될 거 같다"며 "우리의 안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한솥밥 먹는 직원들의 일자리 지켜내기 위한 것임을 헤아려 달라"고 호소했다.

노동계는 경영계에 최저임금 삭감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마트 근로자들의 바람을 적은 문서를 박준식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양대 노총 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입장차가 드러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국노총은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해 온도차를 보였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오늘은 노사가 요청받은 수정안을 제출하는 날"이라며 "노동자 위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용자 측은 최임위의 존재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마이너스를 고집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삭감하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를 외면하고, 사회 안전망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30대 재벌 대기업 곳간에 쌓여 있는 956조 사내 유보금을 풀고, 정부 또한 책임 있는 자세로 최저임금 1만원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불평등을 줄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 기회를 실현하기 위한 우선 과제가 최저임금 인상"이라며 "최저임금 제도와 취지에 맞도록 저임금 노동자 생계를 위한 수준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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