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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포 발작 10개월만에…'유동성 공급' 점차 손 떼는 F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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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9월 발생한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초단기금리 발작으로 단기자금 시장에 개입, 유동성을 공급한 지 10개월만에 점차 손을 뗴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의 공개시장조작 정책을 담당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시장에서 7~8일 이틀 연속 레포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9월 17일 초단기금리가 급등하자 시장에 개입한 Fed의 거래 규모가 제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 연은은 지난해 9월 17일 532억달러를 시작으로 레포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당시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초단기 차입금리가 장중 한때 10%까지 오르면서 일시적으로 발작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동성을 공급하며 나선 것이다. 이후 금리는 2%대로 내려왔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Fed는 거래 규모를 늘려 지난해 말 하루 2600억달러 수준까지 늘려나갔다. 이후 레포시장이 안정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올해 초 1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였으나 미국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서 3월 초 개입 규모가 급격히 늘어 지난 3월 17일 4957억달러까지 유동성을 풀기도 했다. 최근까지 시장 상황에 맞춰 개입 규모를 조정해온 뉴욕 연은은 지난 6일 28일 만기 채권을 532억달러 매입한 이후로 거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커버쳐증권의 스콧 스컴 레포 트레이더 겸 부사장은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신호를 주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BMO캐피털의 존 힐 금리 담당 전략가는 "Fed가 천천히, 점진적으로 손을 뗄 것이라는 사실은 3월 이후 자금시장이 상당히 정상화됐고 Fed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큰 족적을 남기지 않고 싶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오버나이트 금리는 0.13% 수준을 맴돌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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