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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일본 자매·우호도시 지원 계획 철회 … '여론 뭇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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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방호물품 지원 발표
비난여론 확산…'시장 해임' 청와대 청원까지
이미 보낸 지역 이외 3개 지자체에는 계획 취소

경주시, 일본 자매·우호도시 지원 계획 철회 … '여론 뭇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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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일본 일부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을 보낸 것과 관련,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경상북도 경주시가 예정돼 있던 다른 자매·우호도시에 대한 지원 계획을 취소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매결연 50주년을 맞은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 교토시에 방호복 각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1000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낙영 시장에 대한 비난 글이 주 시장 SNS를 중심으로 폭주했다. 주 시장 해임을 건의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랐고, 사흘 만인 25일 오전 현재 동의한 사람이 6만3000명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여론을 감안, 경주시는 일본 나머지 우호도시에 보내기로 했던 방호물품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은 비난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한 21일, 주 시장의 지시로 내려졌다.


경주는 일본에 자매도시(나라·오바마), 우호도시(우사·닛코), 교류도시(교토) 등 모두 5개 도시와 상호 교류해 왔다. 특히 나라시의 경우 지난 1970년부터 자매결연도시 협정을 체결, 올해 50주년을 맞는다. 이번 방호물품 전달 또한 올해 반세기를 맞는 특별한 해에 맞춘 상호호혜적 지원이었다는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경주시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일본 나라시와 교토시는 경주의 지역환경과 흡사한 불교 중심 관광도시라는 특성을 공유하는 특수적 관계"라고 강조한 뒤 "다른 지역의 경우 방호물품 지원에 대한 실무협의를 하긴 했지만, 여론 상황을 감안해 취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외 자매·우호도시 및 교류도시 11개국 21개시와 경주시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해 왔다. 교토시에서는 주낙영 시장의 응원 영상메시지와 경주시 코로나 대응 사례집을 교토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세계역사도시연맹 홈페이지에 소개하기도 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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