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서초구의 칵테일바에서도 운영자와 종업원 등이 양성 판정이 나와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9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서래마을 칵테일바를 운영하는 40대 남성이 지난 7일 최초로 확진됐고 8일 그의 배우자와 칵테일바 종업원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이라고 밝혔다.
최초 확진자의 배우자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이력이 확인됐다. 칵테일바의 종업원은 지난 1~7일 동작구의 한 PC방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 국장은 "현재 칵테일바와 PC방 관련 접촉자는 200여명이고 모두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두 장소는 폐쇄하고 방역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또 종업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강남구 유흥업소 'ㅋㅋ&트렌드'에 대해서도 고객 장부를 넘겨 받아 조사에 나섰다. 해당 일자에 업소를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자율적 격리와 함께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나 국장은 "현재 확인된 유흥업소 종업원의 밀접 접촉자는 총 117명"이라며 "지금까지 룸메이트인 다른 종업원 1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75명은 음성, 34명은 결과 대기, 7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전날 발표한 대로 오는 19일까지 서울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등 2164곳, 단란주점 2539곳을 합쳐 총 4685개 시설을 사실상 영업금지하고 단속할 방침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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