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우한 봉쇄해제 첫날…"5만5000명 우한 떠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도시봉쇄가 해제된 첫 날 우한 안에 76일간 갇혀 있던 약 5만5000명이 우한을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돼 중국 전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철로우한국그룹은 기차표 예약 상황을 토대로 우한 봉쇄해제 첫날인 이날 약 5만5000명의 승객이 기차를 타고 우한 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40%는 중국 제조·수출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주강삼각주(광저우, 홍콩, 선전, 마카오를 연결하는 삼각지대) 지역으로 향한다. 춘절(중국 설) 연휴 이후 76일간 우한을 빠져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봉쇄해제 첫날 대거 직장으로 복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녹색 건강코드를 보유한 사람들만 체온검사와 신원확인을 거친 후 우한 밖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 녹색 건강코드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으며 확진·의심 환자들과 밀접접촉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우한 내 기차역 3곳이 이날 0시부터 철도서비스를 재개한 가운데 승객을 태워 우한을 떠난 첫 열차는 오전 7시6분 광시성 난닝행 기차였다. 난닝행 외에도 상하이, 선전, 청두 등 중국 각 도시로 향하는 276편의 기차가 우한역을 출발할 예정이다. 기차 외에도 항공기, 시내버스,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이 이날부터 서비스를 재개했다.


우한봉쇄 해제에 대한 중국 내 불안감이 커지자 봉쇄는 해제하더라도 코로나19 방역·통제는 계속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우한 봉쇄해제와 위험관리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면서 "도시 봉쇄해제가 방역·통제 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앞서 봉쇄 해제된 후베이성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중국인들은 우한 봉쇄해제를 안도감으로 연결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 정부는 봉쇄해제 후에도 코로나 방역·통제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되고 숨어있는 리스크가 다시 바이러스를 확산하게끔 방치해서도 안된다. 끝까지 방역·통제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우한 사람 유입이 예상되고 코로나19 확진자의 해외 역유입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는 광둥성은 비상이다. 광둥성 광저우시는 전날 바이윈구, 위에슈구 등 일부 지역의 위험관리 수준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했다. 광저우에서는 지금까지 외국인 25명을 포함해 111명의 해외유입 확진자도 나왔다. 외국인 25명 가운데 16명은 아프리카 국적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