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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2차전지, 코로나19 이후 전기차 성장성 재차 주목…유럽선 공급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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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마트폰 산업의 '아이폰'과 유사"
"'테슬라'로 인한 전기차 시장,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 시작"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은 재차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2차 전지 공급 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보수적으로 봐도 2023년부터 공급부족이 발생, 강력한 환경규제를 바탕으로 상품성이 개선된 전기차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스마트폰 산업의 '아이폰'과 유사하게 '테슬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전기차 변치않을 변화'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난 이후 중장기적인 성장성을 앞에서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업종은 2차 전지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유럽의 전기차 수요 확대를 근거로 2차 전지를 수혜업종으로 추천했다.


전세계보다는 유럽 지역의 배터리 수급 분석에 집중하는데 그 이유는 유럽 지역 내 국내 셀 업체의 성과가 향후 주가 및 사업 전망에 있어 핵심이며, 글로벌 수급 전망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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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셀 업체의 유럽향 출하량 비중은 2019년 기준 LG화학 65.8%, 삼성SDI 78.7%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현재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가려져 있지만, 유럽 시장 성장이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의 주가 상승 원동력이라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2019년 유럽의 xEV 판매량은 중국과 유사하지만 중국 대비 낮은 BEV 비중으로 유럽의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23GWh)는 중국(49GWh)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2025년이 되면 유럽 xEV 시장은 전세계 시장 내 30% 를 차지하고, 배터리 수요는 355GWh로 중국(407GWh)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향후 5년 간 유럽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는 유럽 고객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수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유럽시장에서 2차전지 공급부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유럽 2차전지 시장은 보수적인 판매량 가정에도 불구하고, 2023년부터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는 현재 대다수가 예상하는 2024년 보다 이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급부족 시기가 이르다는 확신만 든다면 2차전지 업종 투자에 대한 커다란 당 위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유럽 전기차 시장은 재차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유럽 내 강력한 이산화탄소 배출 정책이 시행될 예정인데다 상품성이 크게 개선된 3세대 전기차 출시가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2019년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역성장하거나 성장률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반면 유럽은 37%나 성장했다"면서 "유럽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통해 자동차 OEM 업체의 BEV 판매를 촉진했는데 현재 상황이라면 도요타를 제외한 유럽 내 대부분의 OEM 업체들이 2021년부터 최소 20억 유로 이상의 벌금을 납부해야 하는 만큼 전기차 확대 전략을 펼 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선호주로 삼성SDI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 포스코퓨처엠 을 추천한다"고 꼽았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대형전지는 수익성 높은 수주를 기반으로 헝가리 공장 증설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업체 중 캐파나 매출 면에서 1위 업체이며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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