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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는 양반…마스크 벗은 채 '클럽' 앞에 100m 줄 선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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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모 클럽 앞 대기행렬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강남의 모 클럽 앞 대기행렬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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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문을 닫았던 클럽 등 유흥업소들이 운영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을 자제하던 2030 젊은이들도 다시 클럽을 찾으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5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한 달만에 오픈한 강남 클럽 상황'이라는 제목의 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강남으로 추정되는 모 클럽 앞에 수백 미터 줄을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2m 거리두기는커녕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이들도 포착돼 이를 질타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게다가 이날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하게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당초 이번달 5일에서 19일로 2주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날이다.


방역 당국은 종교시설과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은 물론 클럽을 포함한 유흥시설의 운영을 지속 중단할 것과, 운영할 경우에도 2m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준수사항을 따라 달라고 촉구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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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럽은 불특정 다수가 좁은 공간에 붙어 있는 탓에 자칫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곳이다. 게다가 시끄러운 공간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술을 마시느라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거나 턱에 걸쳐놓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구로구 콜센터 사태만큼의 집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다.

게다가 클럽에 입장하는 대다수 손님들이 20대라는 점도 문제다. 20대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군에 속해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만237명 가운데 20대 확진자는 2789명(27.24%)으로 전 연령 중 확진자가 가장 많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슈퍼 전파지'가 될 수 있는 영업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정부는 클럽 등에 대한 영업 금지를 명령할 수는 없다. 물론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자체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러 사람의 집회를 제한·금지할 수 있도록 한 감염병예방법 49조에 따라 영업 정지를 명령할 수는 있으나 '폐쇄'에 대한 기준을 '감염병 환자가 있는 장소나 병원체에 오염됐다고 인정된 장소'로 국한하고 있어 사실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은 영업 금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앞선 지난 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해외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수도권의 감염추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일정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협조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참고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는 등 동참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일정기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주고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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