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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경증환자·무증상자, 호텔·자택서 요양" 지침…도쿄는 호텔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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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3일 경증 환자는 호텔에 수용하거나 자택에서 쉬도록 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전달했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도쿄에서는 경증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호텔이 마련된다,


3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지역에서 확진자 중 경증자와 무증상자는 지자체가 준비한 시설이나 호텔에 머물게 하거나 자택에서 요양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47개 도도부현에 통지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경증자여도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해왔다. 하지만 도쿄와 오사카 등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에서 의료기관이 부족해지자 이번 지침을 내리게 된 것이다.

후생성은 각 지자체에 경증자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 등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경증자 중 중증화 위험이 큰 고령자와 임산부 등은 자택 및 숙박시설 요양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증자를 수용하는 숙박시설이나 공공시설은 동 혹은 층 단위로 확보하고 음식 제공까지 가능한 인원을 확보하도록 했다.


자택 요양자의 경우 고령자와 동거하는 경우 생활 공간을 완전히 구분하도록 했다. 또 지자체가 자택 요양자의 건강 상태를 전화 등으로 파악해 증상이 악화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달라고 후생성은 요청했다.


일본 내에서 가장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지역인 도쿄에서는 지자체인 도쿄도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경증자 수용을 위해 약 1000개의 호텔 객실을 확보하기 위해 논의를 하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전날 97명의 코로나19 감염이 새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가 684명으로 늘었다.

요미우리신문은 퇴원자를 제외한 현재 도쿄도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628명에 달해 700개 정도인 병상의 90%가 채워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입원 환자의 과반을 차지하는 경증자를 퇴원시켜 호텔 등으로 이송해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쿄도의 한 간부는 이런 방안에 대해 "의료 붕괴를 막을 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연기로 경영난이 우려되는 호텔 업계 지원으로도 연결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감염자 급증에 대비해 중증자 대상 의료에 중점을 둔 의료제공 체제 정비를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설치한 전문가 회의는 지난 1일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환자는 자택 등 병원 외 시설에 머물게 할 것을 제안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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