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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항공도 흔들…유급휴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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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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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항공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 유급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엔 일반직 노동조합, 오후엔 조종사 노동조합과 긴급 노사협의회를 갖고 코로나19에 따른 자구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협의에서 최대 6개월 범위의 순환 유급휴직을 시행하는 안(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오후 잇달아 노조 측을 만나 유급휴직제 도입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세부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이 이같은 카드를 꺼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현재 145대의 여객기 중 100여대가 주기장에서 멈춘 상태고, 전체 노선의 80~90%가 운항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한항공은 약 390명에 이르는 외국인 조종사를 대상으로도 3개월 간의 무급휴가를 의무 부여하기도 했다. 고정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자는 취지다.


다른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전 직원을 대상으로 15일의 무급휴직을 진행키로 했고, 경영위기에 내몰린 이스타항공은 전 직원 대상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제주항공도 최근엔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전 직원 대상 유급휴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이밖에 경영진의 급여반납은 일상이 됐다.

업계에선 유급휴직 형태인 만큼 무급휴직 등에 비해 비교적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월 최대 198만원 범위 내에서 지급되는 고용유지지원금이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면서 "예상했던 최악(무급휴직 등) 수준은 아닌 만큼 적절한 협의 과정을 거친다면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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