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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한인타운도 마스크 동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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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마스크 구매 어려워지저
지인 통해 발송 부탁
한국행 택배 대부분 차지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한국으로 향하는 택배 대부분이 마스크입니다. 상황이 심각한가봐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해지면서 미국까지 영향권에 들었다. 한국 지인들의 부탁으로 교민들이 마스크를 사들여 모국으로 부치는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만난 미국 뉴저지 한인타운의 CJ택배 관계자는 "요즘 한국으로 가는 택배 물량의 대부분이 마스크"라고 귀띔했다.


이런 현상은 한국 내 마스크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부탁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마스크 택배발송은 더 이상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 내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아마존, 월마트, 타깃 등 미국 대형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 구매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구매할 수 있다고 쓰인 마스크들은 대부분 배송에 수주일이 소요된다는 표시가 떴다. 재고가 없다는 의미다. 구입 가능한 마스크들도 멀리 떨어진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고 써있었지만 그 수량은 1~2박스로 극히 제한적이었다.


뉴욕시와 인근 뉴저지의 CVS, 월그린 등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에서도 마스크는 사라진 지 오래다. CVS를 방문해 마스크를 사려 했지만 점원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CVS의 한 직원은 "매진된 지 상당히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창궐하자 중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마스크를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우리 교민들이 마스크를 확보하기 이전에 이미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바탕 구매바람이 불었다는 얘기다.


마스크를 판매 중인 매장이 거의 없어 교민들은 7~8곳 이상의 약국을 방문해야 겨우 몇 개의 마스크를 구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판매했던 약국들의 재고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저지 포트리 소재 한 약국은 얼마 전까지도 매장 앞에 'N95 마스크 있습니다'라고 홍보했지만 24일 재고를 모두 팔았다.


CJ택배 관계자는 "인근 약국의 마스크가 다 떨어져 더 이상 택배 발송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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