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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환자 돌보던 의사 또 사망…결혼 앞둔 29세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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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코로나19 환자 돌보던 의사 또 사망…결혼 앞둔 29세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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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던 의사가 자신도 감염돼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2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의 한 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인 펑인화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전날 오후 9시50분께(현지시간)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숨졌다. 올해 29살인 그는 지난달 1일 예정됐던 결혼식까지 연기하고 격리병동을 지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매진했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펑인화는 예비신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라는 동료들의 권유도 만류하고 "가족이 있는 동료들을 많이 쉬게 하고, 나는 젊으니 우선 버티고 있겠다"며 방호복을 입고 치료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말 중국의 설인 '춘제' 당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세가 악화해 지난달 말 진인탄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노력에도 불구 결국 숨졌다.


지난 7일 중국에 코로나19 확산을 초기에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의 사망에 이어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감염 사망 사례로 중국 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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