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료진 '영웅' 칭송하며 지원책 내놔…"자녀 고입시험 가산점까지"

코로나19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7명 사망
中 사망자 유족에 연금 지급
일선 의료진에게 보너스 등 특혜 제공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중국 의료진을 위해 중국 정부가 연금과 자녀들의 대학 가산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치료 중에 목숨을 잃은 의료진에 대해서는 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까지 의료진 7명이 목숨을 잃었고 3019명이 감염된 상태라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는 코로나19의 존재를 최초로 알렸던 의사 리원량과 코로바19 발병 초기부터 이 병과 맞서 싸워 목숨을 잃은 류즈밍 우창병원 원장 등을 영웅 등으로 표현하며 칭송하고 있다.

일선에서 코로나 19와 싸우는 의료진에 대해서는 보너스 등 물질적 혜택과 함께 자녀들 교육 등에 있어 특혜를 제공하기로 했다.

후베이성 교육청은 일선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 자녀가 올해 고교입학 시험을 치르면 10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쓰촨성의 경우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자녀의 경우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다만 의료진은 물론 의료진 자녀에게까지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36명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200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하루 새 신규 확진자는 1749명이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7만4185명이 됐다.

사망자는 대부분 코로나19가 발생한 후베이성에서 나타났다. 후베이성은 전날 코로나19로 132명이 목숨을 잃고 1693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발병지로 알려진 우한에서는 116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7805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1977명이다. 완치 후 퇴원자는 1만4376명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