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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후폭풍에 항공사 中노선 운항중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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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이스타, 각기 3~4개 중국 노선 운항중단…대한항공 등도 고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 국적 항공사의 탑승수속 대기 공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중국 국적 항공사의 탑승수속 대기 공간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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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이 급속 확산되면서 국적항공사들이 속속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한ㆍ일 갈등에 따른 일본여행 불매운동, 홍콩 정정불안에 더해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새해에도 항공업계의 수익성엔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월1일 인천~구이린(주 4회), 인천~하이커우(주 2회), 2월3일 인천~창사(주 4회)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라면서 "향후 전개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 역시 오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천~정저우, 청주~장자제, 청주~하이커우, 제주~상하이(푸둥) 등 4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 된 이래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것은 비단 이 두 항공사만의 일은 아니다. 당초 지난 21일 인천~우한 노선에 신규 운항할 예정이었던 티웨이항공은 당일 첫 취항을 연기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인천~우한 노선을 주 4회 운항중이던 대한항공 역시 우한 톈허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ㆍ착륙이 금지되면서 내달까지 노선 운영을 중단했다.


운항 중단은 우한 외 타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우한 및 후베이성을 넘어 타 지역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는 까닭이다. 우선 에어서울은 전날 인천~장자제(주 3회), 인천~린이(주 2회)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에어서울의 중국 노선이 이 2개 노선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중국 노선의 운영을 전면 중단한 셈이다. 제주항공도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김해~장자제, 무안~장자제, 무안~싼야 등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이밖에 진에어도 일부 노선(제주~시안)의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선 중국 노선마저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사일 수록 피해 규모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각 사의 여객부문 매출 중 중국 노선 비중은 대한항공 13%, 아시아나항공 19%, 제주항공 15%, 진에어 14%, 티웨이항공 5% 등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분기는 전통적 성수기지만 주요 단거리 시장 모두 악재를 맞으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기 진화되지 않으면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사태 처럼 중국 노선 외 다른 노선으로도 수요 위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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