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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에 문화계도 긴장…슈주 컴백쇼 비공개·김수현 팬미팅 잠정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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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28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관광객들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28일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관광객들이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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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문화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많게는 수천 명이 밀폐된 공간에 머무는 만큼 전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행사는 연기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됐다.


슈퍼주니어는 28일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예정된 정규 9집 리패키지 발매 기념 컴백쇼 ‘슈퍼주니어 더 스테이지’를 비공개 녹화로 바꿨다. 당초 행사는 회당 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다.

배우 김수현도 내달 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1000석 규모의 팬미팅을 잠정 보류했다. 이 행사는 김수현의 중화권 팬덤을 고려해 중국어 공지는 물론 호텔 숙박 예약 페이지까지 제공했었다. 그룹 엑스원(X1) 출신 김우석 또한 다음달 22일 계획한 팬미팅 예매 날짜를 연기했다.


공연계는 대부분의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다. 대신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기본적인 조치는 준비했다. 메르스 당시 매뉴얼을 참고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다른 공연장과도 예방 활동을 공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LG아트센터, 경기도문화의전당 등도 각각 28일 대책 회의를 열고 비슷한 예방책을 내놓았다. 연극과 뮤지컬 업계도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는 등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CGV, 롯데시네마 등 대형 극장들은 직원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독려했다. 황재현 CGV 홍보팀장은 “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체온계를 비치했으며, 고객 응대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긴급 방역, 외부 행사 자제 등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강동영 롯데시네마 홍보팀장도 “극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 포스터 등을 통해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청객을 동원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방송가는 무관중 녹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KBS는 “상황이 심각해지거나 정부 지침이 있으면 관중 없이 녹화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엠넷은 오는 30일 ‘엠카운트다운’ 녹화를 앞두고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방청객을 대상으로 체온을 감지해 의심 환자를 관리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에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작성된 감염병 예방 수칙 안내문이 마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오늘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 해설사·매표원·방호원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다.


국립현대미술관도 매표원, 전시장 지킴이, 방호원 등 현장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쓰게 한다. 화장실과 매표소 등지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감염 예방수칙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는 등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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