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5위…삭스트롬 "생애 첫 우승"

게인브리지LPGA 최종일 1오버파 부진, 하타오카 2연속 준우승 '눈물'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ㆍ미래에셋ㆍ사진)이 2연속 '톱 10'에 만족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보카리오골프장(파72ㆍ670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0시즌 2차전 게인브리지LPGA(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해 5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지난주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공동 7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 10' 진입이다.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이 첫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3타 차 공동 3위에서 시작해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었다. 3번홀(파3) 보기 이후 8, 11번홀 버디로 살아나는 듯 하다가 12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13번홀 버디는 17번홀(이상 파3) 보기로 까먹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린은 7차례나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라운드 당 퍼팅 수도 30개로 치솟아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했다.

삭스트롬은 2, 5번홀 보기 이후 8, 10, 11, 17번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는 힘을 자랑했다. 2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이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극적으로 2m 파 퍼팅을 넣은 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m 파를 놓쳐 우승을 완성했다. 2017년 데뷔 해 우승상금 30만 달러(3억5000만원)를 챙겼다. 하타오카는 3언더파로 선전했지만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16언더파 272타)에 울었다.

대니엘 강(미국) 3위(15언더파 273타),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13언더파 275타),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공동 8위(9언더파 279타)로 선전했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다. 한국은 지은희(34ㆍ한화큐셀) 공동 28위(4언더파 284타), 최운정(30ㆍ볼빅)과 강혜지(30) 공동 35위(2언더파 286타), 전인지(26ㆍKB금융그룹)가 공동 45위(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