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국내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올해 최대의 관심 모델인 GV80 효과로 국내 대형 SUV 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다.
26일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쌍용·한국GM·르노삼성)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대형 SUV 시장은 7만5218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했다. 이는 각 사의 대형 SUV 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맥스크루즈, 기아차 모하비, 한국GM 트래버스, 쌍용차 G4렉스턴의 연간 판매 대수를 합산한 것이다.
2018년까지만 해도 3만대에 못 미치던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재작년 말 팰리세이드의 출시로 2019년 7만5000대 수준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팰리세이드는 5만2299대 판매되며 전체 대형 SUV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했다.
팰리세이드의 인기로 대형 SUV 시장이 새롭게 조명되며 기아차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한국GM 트래버스 등 신차도 줄줄이 출시,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모하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9238대 판매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트래버스도 842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까지 신차가 출시되지 않은 쌍용차 G4렉스턴의 경우 팰리세이드와 정면승부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G4렉스턴은 전년 대비 23% 감소한 1만2839대를 판매했다.
여기에 올해 최대 관심 모델인 제네시스 GV80 모델도 출시되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노려볼 만하다는 기대가 나온다.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은 대형 SUV급 모델로 출시 첫날부터 1만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2만4000대 수준으로 잡은 만큼 대형 SUV 시장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대형 SUV 시장의 절대 강자 팰리세이드도 전년 대비 공급량을 늘리며 시장 확대를 주도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현대차 노사는 울산 4공장에서만 생산하던 팰리세이드를 울산 2공장에서도 생산하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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