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V자 반등' 실현한 현대기아차 작년 실적…올해 반등세 이어간다(종합)

최종수정 2020.01.22 17:20 기사입력 2020.01.22 17:20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의 판매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지난해 V자 실적 반등을 이뤄냈다. 올해도 SUV 신차 모멘텀과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2일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전년대비 9.3% 증가한 매출액 105조7904억원, 52.1% 늘어난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2019년 현대기아차 실적, V자 반등 성공=현대차의 매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3분기 리콜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럭셔리 모델 등 판매 물량의 믹스 개선(1조4040억원)이 이를 상쇄했으며 긍정적인 환율 효과(9870억원)도 일부 작용했다.


기아차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58조146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73.6% 늘어난 2조9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도 미국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의 SUV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과 신차 및 환율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1분기에 있었던 통상임금 환입효과도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현대차 2.5%, 기아차 2.1%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각각 3.5%까지 올라왔다.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률 목표는 5%이며 기아차도 2025년까지 6%의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 연간 실적(단위: 대수, 억원)

현대기아차 연간 실적(단위: 대수, 억원)



◆GV70·투싼·아반떼·쏘렌토·카니발, 신차 줄줄이 출격 대기=올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신차 사이클을 최대한 활용해 실적 반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3.4% 증가한 457만6000대로 제시했다. 내수 판매는 팰리세이드 등 지난해 판매 호조를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73만2000대로 잡았다. 해외 판매 목표는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판매 증가로 전년비 4.4% 늘어난 384만4000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발표한 연간 판매 목표는 11만6000대로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인 GV70의 출시와 내년중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출시도 예고했다.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장(본부장)은 "올해초 출시된 GV80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V70 등 SUV 차량이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며 "올해는 유럽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최적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80

제네시스 GV80



기아차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이른바 '골든사이클'의 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인기를 끌며 6만대 가까이 판매됐으며, 인도 시장에서 셀토스도 호조를 보이며 긍정적인 시장 안착을 이끌었다.


올해 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296만대(CKD 포함)다. 국내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52만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6% 증가한 244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국내에서는 지난해말 출시한 신형 K5를 비롯해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이 순차적으로 출격한다. 미국 시장에는 텔루라이드의 추가 증산을 이어가는 한편 셀토스와 K5, 신형 쏘렌토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잇따라 투입한다.


유럽 시장은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수립한다. 다만 내연기관차를 7만여대 가량 줄이고 전동화 차량 판매 목표를 5만대 가량 늘리게 되면서 총 판매 목표는 2만여대 줄어든 49만8000대로 제시했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판매 감소를 예상하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은 손익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일부 소형 가솔린 차종으로 시장에서 생각하는 수준으로 수익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니로 같은 인기 전기차종은 일부 국가에서 7~9개월의 백오더가 발생할만큼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