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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무역갈등 다시 불거질 수 있어‥정책공조 절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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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도 무역 분쟁 우려 여전
인도 등 신흥국 성장세 둔화로 성장기반 악화 우려
보다 강력한 정책공조와 국가간 협력 절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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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이뤄진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경제에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뤄진 무역합의를 자화자찬하며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게 IMF의 진단이다.


기타 고피나스 수석이코노미스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과 관련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CN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무역 긴장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최근 들어 줄어든 정책적 불확실성은 다시 커질 것"이라며 "조금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고피나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성장세가 안정화하는 잠정적인 신호가 있지만 경제전망은 부진하고 더욱 강력한 다자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노딜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IMF는 이날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석달 전 제시한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3%로 제시했다. IMF는 내년도 성장 전망치도 3.6%에서 3.4%로 0.2%포인트 내려 잡았다.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이란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 관세 갈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재해 등을 꼽았다.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추가적인 무역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미국와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이 고조될 수 있고 휴전에 들어간 미국과 중국의 사이도 언제도 긴장상태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배제하면 안된다"고 우려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간의 무역 갈등 수위가 높아질 경우 1단계 미중 무역합의로 조성된 안정적 분위기가 언제든 위기로 돌아설 수 있다는 진단이다. 미중간 2단계 무역합의도 지적재산권 등 난관이 산재한 만큼 함부로 낙관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세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여전히 신흥국에 기대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고 있고 선진국의 경제도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성장세도 문제지만 인도의 상황도 우려할만 하다. IMF는 인도의 올해 성장전망치를 7.0%에서 5.8%로 무려 1.2%포인트 깎았다. 중국에 이어 세계 경제의 성장판으로 기대됐던 인도 경제의 부진은 전세계 경제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IMF가 정책적 오류가 아직 미약한 글로벌 경제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다자간 정책적 협조,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을 강조한 것은 이런 배경이 읽힌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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