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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만난 이도훈 본부장 "남북관계 개선 긴밀한 공조·지지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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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면서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대화의 핵심
이 본부장 "속도감 있게 같이 협의를 진행해 갈 생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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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 합의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올해 첫 만남을 갖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비건 부장관과 대화 분위기에 대해서는 "좋았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이번 만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북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남북관계 개선 자체에 대한 미국의 일관된 지지 입장을 잘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남·북·미 대화와 관련해 북한을 어떻게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일 것인가가 한국과 미국의 공통 관심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해 논의했다"면서 "지금 한미 간 공통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북한을 대화로 불러들일 수 있을까, 여러가지 계기에 도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도발을 어떻게 박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에 대해서도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면서 대화로 끌어들일 수 있을 지가 대화의 핵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막아 놓은 상황에서 대화로 불러내는 것을 제일 중심에 높고 얘기하고 있다"면서 "한미간 협의가 이제 시작됐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빨리 협의를 진행시켜 나가면서 속도감 있게 같이 협의를 진행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파장을 불러왔다. 해리스 대사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통해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다루는 게 낫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에 나온 발언이다. 이례적으로 청와대까지 논평을 통해 입장을 내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면서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은 "의견 표명은 좋지만 우리가 대사가 한 말대로 따라 한다면 대사가 무슨 조선 총독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설훈 최고 위원도 "내정간섭 같은 발언은 동맹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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