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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앞두고 소비파워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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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벨기에 맥주, 태국 쌀, 뉴질랜드 우유, 노르웨이 연어, 캐나다 새우와 체리…. 이것은 이달 춘제 연휴기간 중국 중소도시 소비자들이 구매할수 있는 수입품 리스트 일부에 불과하다."


중국 관영언론이 오는 15일(미국시간)에 있을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중국의 거대한 소비파워를 부각시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1단계 무역합의에 중국이 향후 2년간 미국산 제품 2000억달러어치를 구매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부각된 중국의 소비파워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보도에서 "다음주 시작되는 춘제(중국 음력 설 연휴) 기간 중국 소비자들이 수입품을 많이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춘제 기간 가족과 친구, 친지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한 '쇼핑'은 중국의 오랜 전통으로 자리잡았다. 수입품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인해 더 이상 수입품은 1~2선 대도시 소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고 있는 3~5선 중소도시 소비자들도 편리하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입품을 소비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1~3분기 중국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 소득이 도시 지역 소비자들의 소득 증가율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이들의 소비파워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컨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다오지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쇼핑 페스티벌을 열었을때 3선 및 그 밑의 중소도시에서의 총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6배 넘게 증가했고, 수입품 판매 증가율은 9.8배나 증가했다. 당시 수입 과일, 우유, 캔디, 초콜릿 등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품목이다. 또 푸젠선 푸티엔, 장쑤성 장인, 광둥성 주하이 등 일부 소도시에서는 1년 전보다 수입품 매출이 두 배로 뛰어 오르는 성과도 있었다.

JD다오디아는 "춘제 연휴가 다가옴에따라 전체 수입품 판매는 1년 전보다 2.3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산 분유, 견과류, 세제 등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3배나 증가했다"면서 "수입과일 소비도 지난해 12월 평균 판매량 대비 2.2배 늘었으며 바나나, 칠레산 체리 등이 인기 있는 수입 과일 목록에 올랐다"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의 첸 타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소도시에서 소비자들은 춘제 연휴를 축하하기 위해 수입품 구매에 활발히 나서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달은 이들의 수입품 접근을 더 쉽게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차이나 역시 최근 덜 발달한 중소도시가 중국 수입품 시장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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