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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1단계 무역협정 원칙적 합의…트럼프 사인만 남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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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합의안을 놓고 백악관 고위 경제 참모들과 논의 중이며, 결과는 이날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측에 오는 15일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를 취소하고 기존에 부과된 관세의 절반을 철폐하겠다는 제안한 후 중국 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 주 중국 측에 이같은 제안을 했으며, 미ㆍ중 양국은 차관급 협의를 통해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WSJ에 "공은 중국 측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기존 관세 부과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중국 측에 미국산 농산물 대량 규모에 대한 확약,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 중국 금융서비스 부문 개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중국이 무역협정상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다시 원래대로 부과하는 이른바 '스냅백' 조항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2시30분부터 백악관에서 고위 경제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15일 예정된 관세 부과 유보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회의 몇 시간 전에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 딜'에 매우 가까워졌다. 그들이 원하고, 우리도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몇주 동안 미ㆍ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해왔던 것과는 다소 늬앙스가 다르다. 그는 "중국 측이 미국 보다 더 협상을 원한다"고 강조해왔고, 심지어 이달 초 영국 런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선 "내년 11월 대선까지 기다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발언도 했었다.


당초 미국은 중국산 장난감, 컴퓨터, 휴대전화기, 의류 등 주로 소비재를 중심으로 약 160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해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이미 약 3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 안팎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 10월 11일 '1단계 무역합의'에 잠정적으로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내용 합의 및 서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측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규모 및 방법, 미국 측의 기부과 관세 철폐 규모 및 시기 등을 놓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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