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증거 확보" vs 김건모 측 "사실무근"

가수 김건모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강용석 변호사 측이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 변호사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고 나섰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라며 변호사와 상의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 한 유흥주점에서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서 강 변호사는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성 A 씨가 직접 메일로 연락을 해서 2회 만났다"며 "(동영상) 제목은 '의혹'으로 했지만, 사실상 성폭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구체적으로 진위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그래서 증거를 많이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증거에 대해서는 "김건모 측의 대응을 고려해 (증거를) 당장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9일 김건모를 상대로 고소장이 제출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잘못된 만남', '핑계' 등 여러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려왔다.

김건모는 오는 2020년 5월 피아노연주자 겸 작곡가 장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두 사람은 최근 혼인 신고를 마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