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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0·60대 재취업 돕는다…"재취업률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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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굿잡 5060(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굿잡 5060(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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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 ‘굿잡 5060’이 50~60대의 재취업을 성공적으로 도우며 대표 신중년 일자리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 강남에서 ‘굿잡 5060 성과공유회’를 열고 1년6개월 간의 사업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홍석 고용노동부 국장,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이병훈 현대차그룹 상무, 신철호 상상우리 대표를 비롯해 굿잡 5060에 참여한 1~24기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굿잡 5060’은 50~60대 신중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한 일자리 사업이다. 사업명인 굿잡 5060은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신중년 세대가 역량을 발휘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와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가는 신중년이 ‘멋지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굿잡 5060은 지난 10월까지 누적 신중년 123명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취업률 54%를 달성했다. 특히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해 저임금 단기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 일자리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굿잡 5060은 지원자 930명 중 심사를 거쳐 참가자 229명을 선발했다. 참가자 평균 나이는 54.3세로, 평균 24.4년의 경력을 보유한 은퇴 인력들이다. 이들은 ▲경영총괄 26% ▲영업 25% ▲기획 13% ▲인사 11% ▲개발 11% ▲기타 14% 등 분야에서 업무 전문성을 쌓아왔다.

참가자들은 굿잡 5060의 핵심역량 강화 교육, 멘토링, 취업상담 등 활동에 참여해 다양한 업무역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다수가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재취업했다.


재취업자 123명 중 가장 많은 53명(43%)은 민간기업에 재취업했으며, 47명(38%)은 사회적기업, 비영리기관 13명(11%) 등에서 새롭게 일하게 됐다.


이밖에 참가자 44명은 사회공헌 활동 및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하는 ‘50+인턴십 사업’ 등에 참여해 취업 전 현장 경험과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굿잡 5060을 통해 2022년까지 5년간 신중년 1000명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500명의 재취업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신중년의 현장 경험 강화 및 기존에 참가한 우수한 신중년과의 펠로우십 강화를 위해 신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굿잡 5060은 신중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신중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서 나아가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사회적기업과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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