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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제3차 북·미 회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 있을 것"

최종수정 2019.11.20 11:50 기사입력 2019.11.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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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민과의 대화'…'솔직·진정성' 文대통령, 지소미아 종료 '日행동변화' 요구하고 일자리 문제엔 사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종료 후 시간 관계상 받지 못한 질문지를 전달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제3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남북 관계도 훨씬 여지가 생겨날 것이다."


임기 반환점을 맞아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최근 교착 국면인 북ㆍ미 대화 및 남북 관계 구상에 대한 질문에 "북ㆍ미 양쪽이 모두 공언한 바대로 연내에 실무협상을 거쳐 정상회담을 하려는 시도와 노력이 지금 행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는 제가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는 분야"라며 "불과 2년 전 상황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전쟁의 위험이 가장 높던 한반도가 대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남북만 있다면, 남북 관계만 생각한다면 훨씬 속도를 내 막 뛰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답답한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에는 현장 질문 외에 온라인으로 들어온 질문도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취합됐다. 이 중 오는 23일 0시를 기점으로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한 질문에 문 대통령은 "만약 GSOMIA가 종료되는 한이 있더라도 우리는 일본과 안보상의 협력은 해나갈 것"이라며 "일본이 GSOMIA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 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직한 화법으로 일본을 향해 행동 변화를 직접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답하자 현장에서 듣던 국민 패널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국민 패널로 참여한 소상공인, 일용직 노동자 등은 국내 경제 이슈에 대한 질문을 내놨다. '준비도 안 된 중소기업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서민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한 소상공인의 질문에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나 충격을 완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로 답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고용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취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내세운 약속 중 하나인데, 그 문제가 아직 속 시원하게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두 시간에 걸친 질의응답 끝에 "임기 절반이 지났을 수도 있고, 임기 절반이 남았을 수도 있다. 저는 임기 절반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집권 후반부를 기약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절반 동안 열심히 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분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일자리나 경제, 인사 문제, 국민 통합 분야에 대해선 아쉬워하는 분이 많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임기 절반 동안 우리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했고 기반을 닦아 지금 드디어 싹이 돋아나고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후반기에 더 확실하게 성과를 체감하고,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나간다면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국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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