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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합의, 글로벌 'R공포'도 날려…위험자산 선호현상↑

최종수정 2019.11.08 11:12 기사입력 2019.11.0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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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증시 또 최고가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 플러스 전환
전문가들, 경기침체와 무역합의 운명공동체로 인식
"단기 경기침체 가능성 줄었다"

美·中무역합의, 글로벌 'R공포'도 날려…위험자산 선호현상↑

美·中무역합의, 글로벌 'R공포'도 날려…위험자산 선호현상↑

美·中무역합의, 글로벌 'R공포'도 날려…위험자산 선호현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가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 우려까지 누그러뜨리고 있다. 미ㆍ중이 그간 부과했던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리스크 온(Risk onㆍ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분위기다. 뉴욕 월가를 비롯한 세계금융시장 전문가들이 경기침체와 미ㆍ중 무역합의를 운명공동체로 인식하고 있는 탓이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6%(182.24포인트) 오른 2만7674.80포인트,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27%(8.40포인트) 상승한 3085.18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 4일 기록했던 최고치(8434.68)에 근접한 8434.52로 장을 마쳤다.


미ㆍ중이 1단계 무역합의를 최종 타결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양측이 고율관세를 철회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뛰었다. CNN은 "관세를 철회하면 불황의 위험에서 훨씬 더 멀어질 수 있다"며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세계성장의 걸림돌로 일제히 꼽았던 무역전쟁 우려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약해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967%까지 올랐다. 전날 1.809% 대비 장중 15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른 셈이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곧 가격이 하락했다는 뜻이다. CNBC방송은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당선된 직후(20bp 상승) 최대 상승폭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유럽 주요국가 국채금리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날 프랑스와 벨기에의 10년물 국채금리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0.285%를 기록,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고는 있지만 이 또한 7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블룸버그통신은 "15조달러(약 1만7300조원) 규모를 웃돌던 전세계 마이너스금리 국채 규모가 최근 12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26.70달러) 하락한 144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아직 백악관의 입장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은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도 백악관 내에서 관세 철회방안에 대한 거센 반대여론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크게 뛰었다. 즐겨라!"라고 트위터에서 말했을 뿐, 무역합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무역전쟁 뉴스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이유는 다음 경기침체가 '재패니피케이션(Japanificationㆍ일본화)'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이 있다. 과거 IT버블ㆍ모기지론 부실 등 뚜렷한 원인이 위기를 초래했던 것과 달리, 다음 침체는 특별한 원인이 없는 점진적, 장기적 침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무역전쟁이 야기하는 제조업 침체, 소비 축소는 이 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WSJ가 지난 1~5일 업계ㆍ학계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 경제가 향후 1년 이내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평균 30.2%로 전망했다. 한달 전(34.2%) 대비 4%포인트나 낮아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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