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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피부로 만든 핸드폰 케이스 공개 "꼬집으면 짜증난 이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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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구리선 등으로 구성…"이용자 표현력 높일 것"
개발진 "피부는 가장 친숙한 인터페이스"

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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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꼬집고 간지럽히는 등 이용자의 신체접촉에 반응하는 '인공 피부 핸드폰 케이스'가 발명됐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은 프랑스 파리 텔레콤의 마크 티시어와 그의 동료들은 다양한 동작을 감지·해석하는 장치를 위한 인공 피부를 창안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케이스를 때릴 경우 이용자가 화가 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스를 꼬집거나 당기는 행위는 이용자가 짜증이 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또 이용자가 케이스를 간지럽힐 경우에는 화면에 웃는 이모지가 나타나게 된다.


티시어는 영국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왜 이런 피부를 디자인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내 핸드폰을 꼬집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날 발표된 논문에서 연구진들은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을 위한 인공 피부 개발의 과정을 구축했다. 연구진은 휴대폰을 감싼 인공 피부가 본질적으로 이용자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미국 폭스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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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구현된 피부층은 실리콘층과 신축성 있는 구리선 등으로 구성돼있다. 피부에 압력을 가하면 구리선의 전하가 변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구진은 스마트폰, 터치패드, 스마트워치용 손목밴드 등에 적용 가능한 '스킨온' 시제품을 제작했다면서 "물리적으로 더 자연스러운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20일부터 23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되는 ACM 심포지엄을 통해 소개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앤 루도트 브리스톨대 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아이디어는 조금은 놀라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피부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인터페이스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피부를 이용하지 않을 어떠한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연구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교차점을 탐구한 결과"라면서 "현대에서 우리는 인간을 기계의 한 부분으로 바꾸기 위한 것들을 봤다. 반대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계를 더 사람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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