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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유승준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 죄송하다"

최종수정 2019.10.18 07:54 기사입력 2019.10.1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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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가수 유승준이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이라는 주제로 꾸며져 유승준 부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미국에서 제작진을 만난 유승준은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먼저 전한다. 약속을 지켰어야 했고 사죄를 구해야 했는데 부디 이 인터뷰를 통해 제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하는 간절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시민권을 취득하는 선택으로 쏟아지는 비난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사건 이후 난 완전히 거짓말쟁이가 됐다. 날 욕해도 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래서 한국 신문이나 뉴스를 보지도 않았다. 10년간 한국 소식을 모르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승준은 소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이들과 아내는 한국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그 때) 저는 그냥 집에 있는다. 아이들 데리고 한국 땅을 못 가는 게 당해보지 못한 사람은 솔직히 말로 설명이 잘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풀지 않으면, 시도하지 않으면, 영영 한국 땅은 나는 다시는 밟을 수 없는 나라가 되겠다는 생각 때문에 용기를 내서 소송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 캡처



유승준의 아버지 유정대 또한 얼굴을 공개하고 함께 인터뷰에 나섰다. 유정대는 유승준의 시민권 취득이 자신의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만 좀 잘했으면 미국 육군사관학교에 보내려 했다. 얘가 군대에 왜 못 가겠느냐"라며 "우리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다. 9·11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이민자들에게 폐쇄적으로 변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유정대는 "17년 동안 내가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 국적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라고 눈물을 쏟으며 "얘가 테러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냐. 17년 동안"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았다. 당시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후 2015년 9월 유승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6년 1심과 2017년 항소심 재판부는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지만, 올해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며 유승준의 입국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달 20일 파기환송심이 시작됐고, 재판부는 판결 선고일을 오는 11월 15일로 정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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