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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10 지문인식 논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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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싸구려 패턴 실리콘 케이스 사용 시
타인에게 지문인식 뚫리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

삼성 "갤럭시S10 지문인식 논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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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보안성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S10에 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갤럭시S10의 초음파 지문인식은 특정 제조사의 실리콘 케이스를 씌울 시 누구에게나 잠금해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10에도 같은 기술이 적용된 만큼 해당 논란이 해결되지 않을 시 자칫 신제품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갤럭시S10, 지문인식 뚫렸다=16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와 영국 더 썬에 따르면 최근 갤럭시S10의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가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장착할 시 누구에게나 해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케이스는 이베이에서 판매되는 2.7파운드(3.44달러)짜리 제품으로, 뒷면과 앞면 모두를 덮는 형태다.

영국인 리사 닐슨이 남편 지문에 의해 갤럭시S10이 잠금해제되는 것을 발견했고 지난 14일 더 썬에 이를 제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리사는 "누구든지 갤럭시S10에 접근해 금융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좌이체까지 할 수 있었다"며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문인식은 잠금해제뿐 아니라 은행, 간편결제 등 돈과 관련된 앱에서 주요 인증 수단으로 이용되기에 이 같은 논란은 삼성전자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포브스 등 외신은 "최첨단의 갤럭시S10 지문인식이 단돈 몇푼에 해킹당했다"며 "거대한 보안 구멍이 발견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로서는 현재로서는 사용자의 실제 지문 대신 실리콘 케이스의 패턴이 지문으로 등록되면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찬물 우려' 삼성, 긴급 조사 돌입=삼성전자는 이 사태를 보고 받고 원인 파악을 위해 긴급 조사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10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된 만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시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가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은 2분기 1조560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 갤럭시노트10의 선전에 힘입어 2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상황에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시 자칫 갤럭시노트10 흥행에 걸림돌이 생길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삼성전자가 인증한 정품 액세서리 사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다수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클리앙 등 국내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문제를 제기하는 소비자가 나타난 상태다. 현재 보도된 케이스 외 다른 제조사가 만든 제품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옥현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신기술 도입 시 다양한 실사용환경에서 검증하는 '퀄리티 엔지니어링'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소수의 케이스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끊임 없이 검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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