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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터키-쿠르드간 싸움에 안 끼는 게 현명…對터키 제재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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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군의 시리아 북동부 철군과 터키 군사작전에 대한 불개입에 대해 "현명한 행동"이라고 옹호했다. 그러면서도 터키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변화를 위해 터키 국경에서의 치열한 전투에 관여하지 않은 것은 매우 현명하다"면서 "오판으로 우리를 중동 전쟁으로 밀어 넣은 사람들이 여전히 싸우라고 밀어 부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른다"면서 "왜 그들은 전쟁 선포를 요구하지 않나"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선 중동 지역의 복잡한 정세를 거론하면서 터키의 시리아 북부 공격에 대한 불개입 입장을 옹호했다. 그는 "2년전 이라크가 시리아의 다른 지역에서 쿠르드족과 싸우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냐"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때 우리에게 직전까지 함께 싸웠던 이라크에 대항해 쿠르드족과 함께 싸우라고 요구했었다. 나는 '안 된다'라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쿠르드족은 두 차례 싸움을 그만 뒀다. 지금은 터키와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터키와 쿠르드족은 오랫동안 싸워 왔다. 터키는 그들을 최악의 테러리스트인 쿠르드노동자당(PKK)로 간주한다"면서 "몇몇 사람들은 끼어들어 한 쪽 편이나 다른 편을 들어 싸우라고 요구한다. 그들을 놔둬라. 우리는 상황을 긴밀히 살펴보고 있다. 끝없는 전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터키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를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 "린지 그레이엄과 민주당을 포함한 많은 의원들과 함께 터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부과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재무부도 준비가 돼 있고, 추가적인 입법이 모색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선 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터키는 그것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해 왔다"면서 "채널 고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에 대한 방관이 함께 이슬람국가(IS) 퇴치에 나섰던 쿠르드족 민병대(YPG)에 대한 배신이라는 국내 비판에 대해 '불(不)개입ㆍ고립주의' 원칙으로 반박하는 한편, 대(對) 터키 제재를 통해 쿠르드족에 대한 인도주의적 위기 방지ㆍIS 억제 지속 등을 관철시키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는 지적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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