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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회장의 한탄 "투자 아닌 먹는 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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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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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회장의 한탄 "투자 아닌 먹는 술인데…"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연휴가 집중돼 있는 가을철을 맞아 중국의 대표 술 마오타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곳곳에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마오타이그룹 회장 입에서 "마오타이는 마시는 용도"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1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바오팡 마오타이그룹 회장은 최근 비밀리에 마오타이 판매점들을 찾았다가 마오타이 가격이 급등한채 판매되고 곳곳에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판매점 시찰 후 "마오타이는 마시기 위한 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라고 혀를 찼다. 두 배로 가격이 뛴 마오타이 술이 더 이상 먹는 술이 아닌 투자용 술로 전락해 버린 현실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가족, 친척, 친구들이 한데 모이는 중추절(추석, 9월 13~15일) 연휴와 일주일간 쉬는 국경절 연휴(10월1~7일)가 이어지는 탓에 마오타이 가격이 급등 중이다. 상하이에 있는 중국 코스트코 1호점이 중추절 연휴를 맞아 특별히 마오타이 1만병을 확보해 시중에 풀었지만 이틀만에 품절됐다. 코스트코는 지난 8월말 오픈 행사때 마오타이 100병을 판매했다가 고객들의 쟁탈전이 벌어져 곤욕을 치룬 바 있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마오타이 500ml 한 병 가격은 1499위안(약 25만원)이다. 구이저우성 생산지에서 판매되는 공식 소비자가격과 같다. 하지만 연휴가 몰아친 올 가을 마오타이의 시중 판매가는 두 배 수준인 2700위안에 형성돼 있다. 이 마저도 재고가 없어서 못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중국 주류업계 관계자는 "마오타이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수급 불균형 때문"이라며 "그러나 가격 급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투기와 수집"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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