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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8월 금리인하 하나 안하나…증권가 "8월에 할수도" 소수의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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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약11년만에 기준금리를 내린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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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낮춘 가운데 증권가에선 올해 1.25%로의 추가 인하 가능성엔 큰 이견이 없지만 시점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대외 변수가 경제와 증권시장을 누르는 상황이 심상찮기 때문에 빠르면 오는 30일에 바로 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중 무역갈등 확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신중론' 유지, 정부의 대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후 28일 일본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규제 확대 가능성 등 여러 대외 변수가 한국 증권시장 및 경제를 누를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다.

증권가에선 경제 상황이 비상하다고 보고 한은이 이달 전격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소수의견이 게재됐다. 이날 대신증권은 여러 변수가 국내 경제 및 증권시장을 누를 수 있다면서 한은이 과감하게 금리인하 시점을 당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내릴 수는 있어도 이번달은 이르다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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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성장률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보이고,지 난달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2.2% 성장률 전망 달성에 이미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며 "이달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당사는 올초 정부가 주도적으로 경제성장률 방어의지를 강력하게 실현할 것으로 예상했고 성장률도 수치상 크게 부진하진 않을 것으로 봤지만 대외 리스크가 부각돼 아직 반등세가 미약한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한은도 지난달 금통위 직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낮췄고 각종 심리지표마저 부진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만큼 이번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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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의 금리 인하엔 이견이 없지만 이번달은 너무 급하다는 쪽이 다수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통위는 이달 금리를 동결하고 오는 10월에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번 연속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낮춘 사례가 제한적이고 대외 금융시장도 불안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을 확인한 뒤 금통위가 나서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10월에 25bp를 낮춰 1.25%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도 "이달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소수의견은 나올 것으로 보이고 10월엔 낮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며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쳐 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인하가 시급하지만 가계부채 누증, 원화 약세 등 때문에 지난달 금리인하의 효과를 시장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총재도 외환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연속적으로 단행한 사례가 확인되지 않는 점도 이달 금리동결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이 대다수였지만 경제 기초 체력(펀더멘털) 약화 및 한일 갈등 확산에 따른 우려 탓에 추가 기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시각이 퍼진 것도 사실"이라며 "파월 미국 Fed 의장의 모호한 발언을 감안했을 때 인하 기대감은 소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韓銀, 8월 금리인하 하나 안하나…증권가 "8월에 할수도" 소수의견 나와 원본보기 아이콘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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