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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나홀로 아파트' 신반포18차 337동… 시공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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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한강변에서 1대 1 재건축을 추진 중인 '신반포18차 337동'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사업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반 분양이 없어 사업 리스크가 적은데다 한강변 재건축이라는 상징성에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49-17 일대 신반포18차 337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오는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신반포18차 337동은 바로 옆 잠원로 건너에 위치한 335·336동과 통합 재건축을 논의했던 곳이다. 하지만 소형평형으로 이뤄진 탓에 335·336동이 바로 옆 신반포24차 342·343동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했다.


규모는 줄었지만 재건축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높아 정비 속도는 빠르게 진행됐다. 2015년 2월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은데 이어 불과 10개월만에 조합설립동의서 징구를 마치고 90%가 넘는 조합설립동의율을 찍었다.


서울시 심의도 수월하게 넘어섰다. 정비안 수립을 마무리 짓고 지난 4월에는 서초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 받았다. 정비계획을 제출한 지 2개월만에 통과한 것으로 통상 인가를 받는데 3~5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현재 조합이 마련한 정비안에는 일반분양 없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로 재건축하는 1대 1 재건축 방식이 담겼다. 일반분양이 없어 조합원이 부담해야하는 분담금은 늘어나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재건축으로 조합이 얻는 이익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일부를 환수하는 구조지만 1대 1 재건축의 경우 분양수익이 없거나 적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점은 기본 설계안이다. 현재 1개동, 182가구로 구성된 신반포18차 337동은 용적률 246%를 적용해 2개동으로 바뀐다. 각 지하 3층, 지상 15~31층 규모로 한강에서 멀어질수록 층수가 높아지는 구조다. '2030 도시기본계획'과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 맞춰 한강변과 접한 동의 최고 층수를 15층으로 제한한 결과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200여가구도 되지 않는, 공사비 450억원 규모의 소규모 사업장이라는 점은 변수로 꼽히지만 일반분양이 없어 사업 리스크가 낮은 점, 특화설계와 한강변 재건축이라는 상징성에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이르면 9월이면 시공사 선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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