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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친서 외교' 사실로…트럼프·김정은 곧 판문점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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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북ㆍ미 양국이 친서 외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및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협상의 교착 상태를 타개할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세라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편지를 보냈으며, 양국 정상간의 연락은 계속 되어 왔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양국 정상간 친선 외교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출장에 앞서 워싱턴에게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통보를 보내는 즉시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번 친서 교환이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라는 중대한 논의를 지속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북한이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는 점을 알려 오는 순간 협상을 재개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부터 친서를 받았으며 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신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김 위원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북한 측의 보도를 사실이라고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시점이나 내용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김 위원장과 편지를 여러 차례 주고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이 매체와 인터뷰를 하다가 북한과의 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면서 참모에게 친서를 가져오라고 한 뒤 기자에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게 친서다. 이 친서를 보여주려고 한다. 김정은이 쓴 것이다. 인편으로 어제 내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해당 편지는 지난 16일 전달된 셈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 기자에게 공개한 편지가 지난 11일 언급한 편지와 동일한 것인 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 만약 다른 편지가 확실할 경우 김 위원장이 지난 10일과 16일 연달아 편지를 보낸 셈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답신을 한 것도 확인됐다.


미 언론들은 양국이 친서를 주고 받은 시점을 주목하면서 북핵 협상에 끼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 CNBC방송은 "이번 편지 전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 위해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났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소수 동맹국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 국가 원수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0~21일 북한을 방문해 북·미 핵협상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때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조우를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만날 수도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한ㆍ미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시찰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청와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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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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