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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임준현·김주희, 故 박누가 원장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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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현감독과 김주희 씨가 방송에서 故(고) 박누가 원장을 회상했다. / 사진=KBS 1TV 방송 캡처

임준현감독과 김주희 씨가 방송에서 故(고) 박누가 원장을 회상했다. / 사진=KBS 1TV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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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필리핀 오지에서 의료 봉사를 해온 故(고) 박누가 원장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연출한 임준현 감독과 박 원장 처조카 김주희 씨가 '아침마당'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2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임 감독과 김 씨가 출연했다. 이날 임 감독은 고인에 대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한 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에서 봉사하시는 분 없을까 찾다가 박누가 원장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원장은) 처음에는 동네 아저씨같은 모습이었다"며 "당시 현지인들과 동화되는 모습, 환자를 진료하시는 모습을 보며 영락없는 의사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누가 원장의 처조카인 김 씨도 고인에 대해 "1980년대 의료 봉사를 우연찮게 가셨다가 (현지인들이) 약 하나 먹고 낫는 모습을 보고 여운이 남으셨다고 들었다"며 "그 모습을 보고 현지에서 의사 라이센스와 영주권을 따셨다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누가 원장은 지난해 8월26일 새벽 2시38분께 6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위암·간경화·당뇨 등의 질병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은 1989년 필리핀에 도착한 후 30년여 동안 선교 활동을 했다. 또한 그는 마닐라 파라냐케에 '누가 선교병원'을 설립하고 운영했으며, 진료비가 부족한 환자들을 치료해 왔다.


그의 삶은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인간극장'에 소개됐다. 그는 KBS 감동대상에서 봉사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박누가 원장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픈 만큼 사랑한다'가 오는 4월3일 개봉할 예정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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