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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5000억 규모 부실채권 펀드 투자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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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유진자산운용이 부동산담보 채권과 회생 기업 등에 투자하는 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 펀드 투자자를 모집한다. NPL펀드로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반면에 기대수익률이 다소 낮아 투자자 모집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2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유진리스트럭처링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5호(가칭)'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펀드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펀드 만기는 7년으로 최장 9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목표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연 10% 수준이다.

이 펀드는 금융기관이나 일반기업 등이 보유한 NPL에 투자해 수익을 낸다. 일반담보부채권이나 특별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일반담보부채권은 주로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한 채권을 말한다. 특별채권은 회생절차(법정관리) 혹은 워크아웃(기업개선)에 들어간 기업을 의미한다.


이 펀드는 특별채권 투자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일반담보부채권의 경우 NPL에 대한 공개입찰 경쟁 심화로 낙찰가율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NPL 평균 매입가율은 73%~75% 수준인데 반해 일반담보부채권의 매입가율은 80%대 중반 수준으로 약 10%가량 차이가 난다. 일반담보부 채권 비중을 높이면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져, 상대적으로 싼 값에 인수할 수 있는 특별채권에 보다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자산운용은 NPL 매각 물량이 많은 2분기와 4분기에는 공개입찰 시장에 주력하고 1분기와 3분기에는 개별적으로 다양한 딜(deal)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모집은 다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규모가 크고 기대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아 투자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평가다. 일례로 같은 시기에 NH투자증권이 설정하는 기업재무안정펀드의 기대수익률(IRR)은 15% 수준이다. 한 투자기관 관계자는 "NPL펀드 주요 투자자였던 보험사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17' 등에 대비해 투자 집행에 소극적인 스탠스로 바뀌었다"면서 "이번 NPL펀드의 규모가 크고 수익률이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자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진자산운용은 2009년부터 약 2조원 규모의 다수 NPL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기존에 설정된 펀드에는 국민연금(6500억원), 교직원공제회(4050억원), 우정사업본부와 노동부(3400억원), 군인공제회와 농협·신협·IBK연금보험(3700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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