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카카오톡·텔레그램 등이 PC 메신저까지 장악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내년 5월 종료되는 'EzQ 메신저(구 POP메신저)'는 모바일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PC 기반 서비스들의 한계를 보여준다. 모바일 기반 서비스들이 PC까지 장악하면서 설 자리를 잃은 탓이다.
스마트폰이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잡은 2010년대부터는 카카오톡ㆍ틱톡 등 모바일 메신저들이 PC메신저까지 집어삼켰다. 대부분의 PC 메신저들은 메시지 송수신이나 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쳤고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PC버전을 모바일에 이식하는 수준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워질 만큼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모바일 메신저들은 OS 구분 없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밀채팅ㆍ영상통화ㆍ이모티콘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왔다.
메신저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1위 서비스가 자리잡으면 후발주자들이 균열을 만들기가 어렵다. 네이버는 카카오톡이 장악한 국내 시장 대신 일본ㆍ동남아로 눈길을 돌려 라인을 성공시켰다. 텔레그램은 '보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휴대폰 8시간 미사용" 긴급문자…유서 남긴 50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