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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전말]“집에 들어왔다”…논산 여교사, 도대체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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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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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충남 논산의 한 고교에서 여교사가 제자 2명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이 해당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13일 ‘아시아경제’에 그간 사건 경위 등에 대해서 상세히 밝혔다. 학교 측이 밝힌 사건 경위에 따르면 지난 4월9일 B 군은 여교사 A 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고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학교 측은 관련 대처를 위해 이날 교내 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은 A 씨와 B 군의 혹시 모를 부적절한 관계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다.

학교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여교사 A 씨는 B 군과 그런 관계가 절대 아니다”며 “B 군이 본인을 만나기 위해 계속 전화하고 접근했지만 만나주지 않자, 화 나서 집으로 들어왔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 내용이 A 씨를 둘러싼 사건이 발생했을 때 조사한 내용의 전부다”고 강조했다.
A 씨 퇴직 과정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 후 관련 조사가 이어지면서 A 씨는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고, 학교 측은 지난 4월21일 기간제 교사인 A 씨에 대해 계약 해지를 했다”고 밝혔다.

교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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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벌어진 과정에 대해서는 “A 씨 남편 C 씨는 학교 측이 A 씨와 B 군의 관계를 축소·은폐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A 씨와 B 군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학교 측이 미리 알고 있지 않았냐는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9일 관련 기사를 통해 A 씨와 B 군이 문자 메시지로 나눈 대화 등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내용을 보면) A 씨와 B 군 사이에 어떤 개연성이 있어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트뉴스’ 매체는 A 씨와 B 군이 나눈 문자 메시지라며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A 씨는 B 군에게 “보고싶다”고 말하는가 하면 B 군은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 돼” 라는 등의 문자를 주고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이것이 학교에서 조처한 내용 전부며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B 군 친구인 D 군이 A 씨와 B 군의 관계를 이용해 협박한 뒤 A 씨와 성관계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편 C 씨는 한 매체를 통해 해당 사건을 학교가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에 대해서는 소송 입장을 밝혔다.

남편은 “제자 B 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한테 모든 자료를 넘겨주고 자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D 군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D 군을 지난 8월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에 가정파탄 책임을 물어 3000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또 A 씨와 B 군의 관계를 학교가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교생에게 다 돌았던 소문, 학교 측 만 몰랐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C 씨는 올해 8월 A 씨와 이혼했다.

A 씨와 B군의 관계를 이용해 A 씨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D 군 측은 남편 C 씨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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