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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연인에 마지막 메시지…“같이 있어 즐거웠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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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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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의 여자친구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17일 사건의 피해자 신 씨의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대로 수사해주세요. (피의자가) 평생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오빠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오전 7시께 신 씨는 A 씨에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사랑한다”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신 씨는 이날 야간 아르바이트를 가기 전 A 씨와 함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메시지)이후로 연락이 끊겨 한참 걱정에 빠져있는 동안, 오빠의 사망 소식을 듣고 절망감에 휩싸였다”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오빠는 결국 꽃을 제대로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의자는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처참하게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 조사에서 피의자는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라고 진술했다”며 “심신이 미약한 상태라는 이유로 피의자의 형량이 감형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이와 같은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염려한다”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해달라고 호소했다.

A 씨가 공유한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8일 오후 12시 기준 2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지난 14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씨는 신 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흉기를 가져와 신 씨를 수차례 찔렀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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